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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뎀션

redemptions

파리에서 문학사를 공부하는 민수는 여자친구에게 버림받는다. 힘든 시간을 보낸 뒤, 그는 본래의 생활을 되찾기 위해 퐁피두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니체 관련 논문을 읽게 된다. 그는 문학 논문과는 비교할 수 없는 흥미를 느낀다. 그런데 바로 그날, 아랍인 동네 벨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어느 막다른 골목에서 강도당하는 여자를 목격한다. 민수는 사내를 밀어 제쳤고 그자가 칼을 꺼내면서 몸을 일으키는 걸 보고 다시 몸을 던졌다. 젊은 흑인은 자기 칼에 찔려 사망한다. 겁에 질린 민수는 고민을 거듭하다가 파리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몇 달만이라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 피신하고 싶다. 그는 태국으로 와서 라오스로 밀입국한다. 그리고 거기서 어느 프랑스 노인을 만난다. 이 소설은 세 가지의 구원이 운명적으로 연결되는..
파리에서 문학사를 공부하는 민수는 여자친구에게 버림받는다. 힘든 시간을 보낸 뒤, 그는 본래의 생활을 되찾기 위해 퐁피두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니체 관련 논문을 읽게 된다. 그는 문학 논문과는 비교할 수 없는 흥미를 느낀다. 그런데 바로 그날, 아랍인 동네 벨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어느 막다른 골목에서 강도당하는 여자를 목격한다. 민수는 사내를 밀어 제쳤고 그자가 칼을 꺼내면서 몸을 일으키는 걸 보고 다시 몸을 던졌다. 젊은 흑인은 자기 칼에 찔려 사망한다. 겁에 질린 민수는 고민을 거듭하다가 파리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몇 달만이라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 피신하고 싶다. 그는 태국으로 와서 라오스로 밀입국한다. 그리고 거기서 어느 프랑스 노인을 만난다.
이 소설은 세 가지의 구원이 운명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는다. 하나는 본의 아니게 살인을 저지른 주인공 민수가 받고자 하는 구원이 있다. 둘째는, 평생 용병으로 활동하면서 민간인을 13명을 죽인 앙드레 노인이 받고자 하는 용서가 있다. 셋째는 이 두 사람 덕분에 밀림 생활을 벗어나게 되는 몽족 전사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구성은 27세의 아주 평범한 유학생인 민수가 점점 더 자신을 되찾아가는 서사구조 위에 펼쳐진다.
저자 김광현은 부모를 따라 10세부터 아프리카에서 살았다. 처음에는 가봉의 외딴 시골 마코쿠에서 살았고, 그다음은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살았다. 연세대학교 시절에는 밴드 마그마를 결성했다. 프로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프랑스 파리에 가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대구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움베르토 에코의 이론서들을 번역했고, 한때는 사진에 빠져 인도, 네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 모로코 등을 여행했다.
저서/역서
『디 엔드』, 김광현 저, 부크크, 2021.
『이데올로기』, 김광현 저, 열린책들, 2013.
『대중문화의 이해』, 대구대학교 출판부, p.198, 2005.
『기호인가 기만인가』, 김광현 저, 열린책들, 2000.
『기호, 개념과 역사』, 움베르토 에코 저, 김광현 역, 열린책들, 2000.
『구조의 부재』, 움베르토 에코 저, 김광현 역, 열린책들,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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